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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 돈공부

신한은행 환전모바일금고2 - 실시간 달러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by 욤욤2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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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신한 환전모바일금고를 몇 번 사용해 본 결과, 시세차익 방식의 환테크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처음에 환전모바일금고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증권사 업무 시간 이외의 환율 시세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신한 환전모바일금고의 경우 24시간 환전을 할 수는 있지만, 매수한 달러를 급변하는 시세 변동에 맞추어 내가 원하는 대로 사고 파는 행위를 할 수가 없습니다.

1.매매가 열려있긴 하지만, 환율이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종가 기준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인베스팅닷컴이나 야후 파이낸스에 나오는 환율처럼 지속적으로 변동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환율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어느 시점의 환율인지 확인 필요. 아마도 종가 기준이겠죠?)

2.당일 매수한 달러는 당일 매도가 불가능합니다. 환전 화면의 하단 안내에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어요. 익일부터 출금이 가능하다고.







따라서, 매수한 달러의 시세가 아무리 올라도 시세차익, 즉 태생적으로 환차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다음날에는 이미 매수한 시세보다 더 떨어져 있기도. 보통, 내가 잠든 사이,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나 특정 지표, 정책이 발표되어 달러 시세가 출렁거려도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내가 왜 굳이 비싼 수수료를 감수하며 은행에서 달러를 매수했는가 현타가 밀려왔어요. 부들부들.

엇그제 샀던 엔화가 조금 전에 1037까지 치솟았는데 환전모바일금고상의 엔화 환율에는 변동이 없어서 환전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 진짜 슬퍼.

3.결국, 위에 말한 것들이 다 연동되어 있고 비슷한 얘기이기는 하지만, 환전모바일금고에서는 제가 바라던 밤 사이 대응이라는 거 자체가 안 되고, 거기에 더불어 대응이 가능한 낮 시간에는 증권사와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럼 환전모바일금고는 대체 왜 필요한걸까요?
제 생각에 환전모바일금고를 작금의 달러투자자 입장에서 해석해 본다면, 하루간의 출렁거림을 겪고 나서, 안정적으로 이 정도면 내가 사서 모아도 될 가격이야! 생각하는 가격(주가로 치면 일별 시세)을 보고 모아가는 도구로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단, 저는 지금 물려있는 유로화와 엔화를 모을 생각이 없으므로, 그냥 없다 생각하고..
손해보지 않는 시기에 털고 나와야겠다는 것이 나름의 전략 한 가지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세가 맞아 떨어지는 지점을 낮 시간에 찾기가 좀처럼 어렵습니다.)

박성현 작가님처럼 자산이 많아지면 세븐스플릿으로 천천히 모으는 계좌로 활용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플랜 B이긴 한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며 한푼 두푼 모아가는 요즘의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적합하지 않아요. 흑. (이 계좌에서 신한은행의 다른 외화 계좌라던가, 타 증권사 가상계좌로 이체가 되는지도 한번 확인해봐야겠네요.)

무튼, 환전모바일금고가 저의 소소한 짤짤이? 재미를 앗아갔어요.
요즘 환차익에서 한창 엔돌핀 돋고 있었는데 재미가 감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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